블릭 블랙
Bleak Black
지금 가입하면 혜택이!!!(없다)
✶ 34세
✶ 185cm
✶ 빌런
✶ 정신 사나운
✶ 종잡을 수 없음
✶ 순수?(가 아니라 멍청)
App.
<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십니까. > 우주인을 쫓는 나사빠진 빌런. 안광없는 보라색 눈, 골반까지 오는 새까만 장발은 이리저리 뻗쳐있다. 어두운 피부는 거칠하다. 뾰족한 이, 다듬지 않은 수염에 이마에 흉터가 더해져 상당히 험악한 인상. 하늘색 셔츠, 고동색 베스트와 검정색 바지, 갈색 웨스턴 부츠. 보는 기준 왼쪽 허벅지엔 나이프를 꽂을 수 있는 벨트를 하고 있다.
Profile.
키/몸무게
185cm / 92kg
위스퍼
이능력
블랙홀 전신이 까맣게 변함과 동시에 형체 변환, 다른 물체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능력을 사용하면 몸 전체가 새까맣게 변한다. 명암의 구분도 되지 않는 모습은 비현실적이기만 하다. 이 상태에선 형체 변환이 자유롭다. 주로 바닥에 그림자처럼 딱 붙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형체를 바꾼다고 해도 옷까지 슬라임처럼 늘어나는 건 아니기에, 도망갈 때 옷은 흡수해서 가지고 다닌다. 능력을 해제하기 전 다시 챙겨입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건 일상이다. 공연음란죄로 신고당할 순 없다!!!) 몸 어디로든 다른 물체를 흡수하는 게 가능한데 흡수한 물체를 분해하거나 다시 그대로 뱉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분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없지만 (물론, 너무 많은 물체를 없앤 경우엔 다음날 소화불량으로 고생한다고.) 다시 돌려놓으려 몸 안에 담아놓기만 하는 경우엔 최대 본인 몸무게 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한 번에 제한 무게 이상으로도 받아들일 순 있으나…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 제한을 초과한 순간 본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흡수한 모든 물체를 분해한다. 능력 사용을 끝내기 전엔 반드시 흡수한 물체를 분해하거나 돌려놓아야 한다. 매우 유용한 능력이긴 하나 “흡수”를 하려면 우선 전신이 까맣게 변한 후여야 하고, 능력 사용에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기습 공격엔 취약하다. 흡수됐다가 다시 뱉어진 어느 인물의 말에 따르면 그의 안은 새까맣고 조용하며… 본인은 그 속에서 그저 둥둥 떠나니는 것 같았다고 한다.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것처럼…
이능력 등급
A급
성격
\\\"정신 사나운\\\" 기본적으로 가만히 있지를 못 한다. 뛰어다니지 않으면 문제라도 생기나? 자기가 왔다며 알리고 싶은 건지 걸음소리 조차 크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는 소음공해 수준. 남의 관심 끌기도 좋아한다. \\\"종잡을 수 없음\\\" 생각이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다. 줏대도 없다. 그냥 그날 기분과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짐승도 이 인간보단 목적이 뚜렷하리. 약속은 폼. 계획은 깨라고 있는 것. 어제까진 좋다며 칭찬해준 의견을 다음날이면 나몰라라 욕하는 때도 있으니… 주변 지인으로 두기엔 최악인 인간. \\\"순수?(가 아니라 멍청)\\\" 상식이 부족하다. 누가 보면 정말 어디 동떨어진 섬에서 자랐다고 할 정도다. 초~중학생 정도의 학식은 있는 모양이지만… 그 외에 아는 건 그저 살면서 주워들은 자질구레한 지식. 모르는 게 있어도 알아볼 생각이 없다. 멍청하다 욕하면 어떠한가? 어차피 그가 이 별을 떠날 날이 온다면 다 상관없는 일이다. 그에게 필요한 건 오늘밤 누울 장소와 맛있는 음식 뿐이니!
기타
정말 놀랍게도… 이 사람, 아니. 외계인(?)은 스스로를 우주에서 왔다고 칭한다. 심지어 그것을 꽤 진지하게 믿고 주장하는듯 하다. 외계인은 인간의 규칙에 얾매이지 않는다느니… 외계인은 자유롭다느니… 외계인이니까 남들이랑 다른 게 당연하지 않냐!!! 이 능력을 봐라! 등등의 허무맹랑한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저 나이를 먹고도 진심인 건가? 순도 1000%의 믿음이 두렵기만 하다. - 3인칭을 자주 쓴다. 스스로를 비비님이라고 부르는데… 얼굴에 철판이 상당한듯. - 가족관계 불명. - 호불호. 그때그때 바뀜. 바뀌지 않고 좋아하는 게 있다면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비비님은 분명 저 수많은 점들 중 한 곳에서 온 걸거야.” - 평판? 물어볼 것도 없이 “정신 나간 놈”이다. 빌런들 사이에서도 꺼려지는 것 같다. 의외로 사교성은 나쁘지 않다.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해서 그렇지…) 위스퍼에 합류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팀에 딱히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주 역할은 돈이 될 만한 걸 싹~ 털어오는 것. - 소지품: 먹다 남은 초콜릿, 과자 포장지, 기타등등 쓰레기. - 주 범죄이력: 무단침입, 무전취식, 절도, 협박, 무면허운전, 인근소란 등등… 주로 절도 이력이 많다. 용케 아직까지 체포된 적은 없는듯. 애초에 스리슬쩍 잠입하는 것엔 익숙하기에 들키지도 않은 적이 더 많다. - <비.따.500>...즉… 비비님을 따르는 조직. 목표는 팀원 500명. 이라는 단체를 운영중이지만… 사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1인 조직이다. 주로 하는 활동은 무전취식, 노숙, UFO 추적, 우주와의 통신시도, 외계인의 흔적을 찾기… 등이 있다. 심심하면 수제작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한다.
etc.
비밀설정
그는 날 때부터 혼자였다. 사람이라면 응당 낳은 이가 있을 텐데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자란 건지는 기억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다. 갓난 아기를 불쌍히 여긴 어느 노인이 돌봐주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쯤에 이런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이고… 제 능력의 한계를 명확히 알지 못했다는 점과… 그로 인해 옆집에 살던 디에고라는 소년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건이며… 그 순간을 목격한 소년의 가족이 그를 “인간이 아닌 괴물”로 정의하게 되었다는 것 뿐이다. 저 괴물 자식! 역시 제대로 교육도 못 받은 애는- 디에고는 어디로 보낸 거야!!! 돌려줘!!! 내 아들을-... (중략) 이러려던 게 아니었어. 왜 돌려놓지 못한 거지? 저번엔 멀쩡했다고. 우와, 비비! 꼭 밤하늘에서 수영하는 것 같아! 디-에고- 빨리 나와. 방금 너희 어머니가 부르더라. 싫어. 또 잔소리만 하실걸? 조금만 더 있을게. 여긴 조용해서 잠이 잘 오거든. 어휴… 마음대로 해라! 대신 내일 네 간식은 내 거다? 아! 치사해! 친구끼리-... 강가에서 주운 돌도, 공원에서 날아다니던 나비도, 색색깔 과자도 분명 아무렇지 않게 돌려놓을 수 있었는데… 난 그냥… 걔랑 같이 논 것 뿐인데. 뭐가 문제야. 대체 어디가 잘못된 거야. 그는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기나긴 방황의 시작이다. 마음 한 켠에 죄책감과 불안을 두면서도 의외로 살아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돈이 없다면 가게에 숨어들었고, 먹을 것이 없다면 남의 집 냉장고를 뒤지면 된다. 막을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점점 과거의 삶은 희미해졌다. 무너져가는 낡은 빈집도 이젠 제법 안락하게 느껴진다. 괴물이란 무엇인가? 매대에서 떨어져 굴러가는 사과를 보던 머릿속에 자리 잡은 건 하나의 의문이었다. 그는 무작정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 존재에 대해서다. 답변은 다양하다. 유령, 귀신, 영화 속에 나오는 되살아난 시체… 쓰레기 같은 범죄자. 인간말종? 뭘 그런 걸 물어봐! 라는 신경질까지. 그러던 중 그의 관심을 끄는 대답이 있었다. 우주에서 온 외계인은 어때. 지구 밖은 너무 커서 아직 밝히지 못 한 게 많으니까. 하하, 나도 믿지는 않지만, 어라… 꼬마야. 어디 가니? ---도 말했었지. 내가 저걸 닮았다고. 그는 어두운 산을 올라간다. 하늘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시커먼 공간을 수놓은 반짝임이 어느새 뚝뚝 떨어진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유성우들이… 그래 분명 난 저렇게 떨어진 것이다! 그러니 혼자일 수 밖에 없다. 나의 진짜 가족은 저 곳에… 나의 삶은 저 곳에… 내가 남들과 다른 이유가 그곳에 있었다. 어쩌면 돌아오지 못한 그 아이 또한…… 그저… 먼저 다른 별로 날아가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멀어서, 빨리 돌아오지 못하는 중일지도. 그 순간부터 가본 적도 없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생기게 되었다. 언젠간 반드시 저곳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그는 오늘도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너를 혼자 보내서 미안하다고, 전해야만 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