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cm / 77kg 라이즈 (히어로) 낚시 말 그래도 뭐든 낚을 수 있다. 그가 원한다면 아마 몰아치는 파도까지도… 생명체, 사물, 액체 등등… 눈으로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면 들고 있는 낚시대로 뭐든 낚아올릴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는 불가능하다.) 낚시줄을 원하는 곳에 휘감는 것도 가능하다. 이능력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생명체라면 낚시 바늘에 뚫려도 아프지 않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구멍 또한 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한 번에 낚아올릴 수 있는 무게 제한은 승객을 꽉 채운 비행기 정도다. 실질적으로 그렇게까지 능력을 사용할 일은 없으니 제한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능력 사용 시 낚시대에 걸린 줄의 길이는 본인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덕에 머리카락을 뽑아서 낚시대 끄트머리에 묶은 후 줄 대용으로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능력 자체에 직접적인 부작용은 없지만, 잡은 것을 힘으로 끌어당기는 것이기에 오래 쓰면 근육통에 시달린다. 큰 사건을 해결한 후의 고통은 밤샘 참치잡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능력 사용엔 낚시대가 필수다. 다만 적당히 낚시대의 구성요소를 포함한 물건이라면 뭘 들고 있어도 쓸 수 있다. (장난감 미니 낚시대, 나무젓가락에 낚시줄과 바늘을 묶은 것으로도 가능.) 이 때문에 혹시 몰라 항상 여분의 낚시대와 대충 급조할 만한 재료들을 챙겨 다닌다고 한다. 만약 가진 것이 정말 아~무것도! 나뭇가지 하나도!!! 없다면…… 아쉽게도 그냥 평범하게 무능력한 아저씨가 된다. S급 \\\\\\\\\\\\\\\\\\\\\\\\\\\\\\\\\\\\\\\\\\\\\\\\\\\\\\\\\\\\\\\"망신살\\\\\\\\\\\\\\\\\\\\\\\\\\\\\\\\\\\\\\\\\\\\\\\\\\\\\\\\\\\\\\\" 인터넷에 리 펑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검색에가 무언인지 아는가? [리 펑 망신살], [ㄹㅍ망신살], [리 펑 무슨 일] 기타등등… 그와 떼놓을래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망신살이다. 본인 아이디로 본인 뉴스에 선플을 단 상황이 딱 걸리거나… 보호해야할 인질과 범인을 헷갈리거나… 수상할 정도로 이상한 포즈로 찍힌 사진만 기사에 올라간다거나… 말실수가 9시 뉴스에 박제되거나… 나름 간지난다고 생각해서 뱉은 말이 틱X에 밈으로 올라가거나… 노리고 벌이는 짓이 아니라 나름 좋은 의도로 한 일들이 그렇게 돌아오는 걸 보면 가끔 안쓰럽기도 하다. \\\\\\\\\\\\\\\\\\\\\\\\\\\\\\\\\\\\\\\\\\\\\\\\\\\\\\\\\\\\\\\"푼수\\\\\\\\\\\\\\\\\\\\\\\\\\\\\\\\\\\\\\\\\\\\\\\\\\\\\\\\\\\\\\\"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지만 어리숙한 부분이 있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이상한 곳에서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하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해야 하나. 가끔 어설프고 모자란 모습을 보인다. 잘 모르면 웃고 넘겨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부디 넘어가주자. \\\\\\\\\\\\\\\\\\\\\\\\\\\\\\\\\\\\\\\\\\\\\\\\\\\\\\\\\\\\\\\"찌질\\\\\\\\\\\\\\\\\\\\\\\\\\\\\\\\\\\\\\\\\\\\\\\\\\\\\\\\\\\\\\\" 하지만 인기와 관심을 노리는 행동과는 달리… 의외로 조금 찌질하고 소심한 면도 있다. 낮에 했던 말을 밤새 곱씹으며 후회하거나 약간만 윽박을 질러도 급격하게 말수가 줄어드는 등… 티를 안 내려고 하지만 다 보인다. 특히 정면으로 눈을 오래 바라보는 것은 조금 어색해한다.(그래서 그냥 앞머리로 덮어버렸다) '히어로 인기 투표 결과’ S급 히어로 리 펑.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으로 밝혀져… 시민들은 소위 말해 ‘묘하게 킹받는다’ 평가… 좋은 히어로지만 다른 히어로가 더… (더보기) - 취미: 낚시(능력을 쓰지 않는 순수한 낚시다.), 인터넷에 자기 이름 검색하기, 인기많은 사람 관찰 - 호: 따뜻한 배려, 칭찬, 인기, 적당한 관심, 선플, 감사인사, 말 많은 사람(듣고만 있어도 되니까), 낚시용품 구매, 해물탕 - 불호: 대중의 싸늘한 시선, 비웃음, 본인 뉴스기사의 ‘싫어요’ 평가, 악플, 무서운 사람, 기 센 사람, 어색한 분위기 속의 침묵, 끈질긴 아이컨택, 시나몬 - 가족 관계: 어머니, 여동생. 아버지는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 등급 선정 사유: 매우 높은 한계점, 이능력의 넓은 활용도, 체력만 받혀준다면 부작용 없이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보아 S등급을 받았다. - 후천적 이능력자로 20대 중반 이능력이 발현했다. 하지만 히어로 활동은 서른이 넘고서 시작해 경력은 몇 년 되지 않았다. - 소지품: 낚시대 3개, 여분의 나무젓가락(50개입), 낚시줄과 낚시바늘 한 박스, 쿨링파스, 손수건 <해결 사건 목록> [△△△시티 침수 사건] 20XX년 여름, 해변가의 한 마을이 폭우와 함께 쓸려온 해일에 잠기는 큰 재난사고가 발생했다. 몰아치는 날씨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라이즈의 히어로 리 펑이 사건현장으로 나섰다. 그는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발견, 구조했으며 놀랍게도 이능력으로 비구름을 걷어내 어두운 상황 전환에 큰 기여를 하였다. 밀려온 바닷물을 처리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히어로 리 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ㅁㅁ시티 다리 폭발 사건] X월 X일, ㅁㅁ시티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 사건.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도로와 연결된 다리가 무너져 내렸고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다행히 라이즈의 히어로 리 펑이 즉시 도착. 강으로 추락하던 승용차와 버스들을 끌어올려 구출했으며, 다른 추적 능력자의 도움으로 범인을 특정해 체포. 폭발 당시 가까웠던 위치에서 소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불미스러운 해결 사건 목록> [ㅇㅇ기업 대표 호위 사건] X월 XX일, 라이즈의 히어로 리 펑이 ㅇㅇㅇ기업 대표의 해외 출장 호위를 맡은 사건. 새로운 물품 출시를 압두고 경쟁사가 고용한 괴한의 위협과 견제를 받고 있으니 경호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많은 카메라를 앞에 두고 인터뷰를 하는 대표를 주시하던 중 수상한 움직임으로 달려오는 남성을 발견. 빠른 속도로 제압했으나… 아뿔싸. 휘두른 낚시대가 대표의 머리카락에 걸리고 말았다. 그것뿐이었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스르륵 벗겨진 머리카락(이하 정수리 가발.)은 바닥에 추락하고 말았다. 인터뷰가 마무리 된 후 ㅇㅇㅇ기업의 대표는 길길이 날뛰며 리 펑을 고소하느니 마니 난리를 쳤다고… [은행 강도 인질극 사건] X월 XX일, ㅇㅇ은행에서 벌어진 강도들의 인질극 사건이다. 강도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막대한 금품을 요구했고 따르지 않는 시민들과 직원을 이능력으로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리 펑은 깔끔하고 신속하게 범인을 제압했다. 그러나 “저에게는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있고 토끼같은 어린 동생들이 배를 곪으며 집에서 기다린다.”는 씨알도 안 먹힐 범인의 변명을 나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범인도 잡았는데 이게 왜 그렇게 문제가 된 것이냐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 리 펑에게 잡히는 범인들은 모두 어려운 생활, 슬픈 성장사를 한탄했다. 아니, 멀쩡하게 옆에 세워둔 람보X기니는 폼인가? 손목의 롤X스 시계는 종이로 만들었나보다. 현금으로 두둑해진 두께의 지갑은 어떻고. 초등학생도 저런 변명엔 넘어가지 않으리. 이로 인해 리 펑의 연관검색어에는 리.또.속(리 펑 또 속음)이 추가되었다. 8월 22일

<그가 인기있는 히어로가 되길 원하는 건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아들, 자랑스러운 오빠가 되기 위해서다.> 리펑은 후천적 이능력자로 학창 시절엔 그리 눈에 띄는 학생이 아니었다. 꿈도 없고, 굳이 하고 싶은 일 또한 없었으며 사교성이 좋은 것도 아닌. 적당히 친구 한둘 쯤 있는 아주 조용한 아이였을 뿐.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사고를 쳐서 어머니의 속을 썩이진 않아도 좋은 아들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했다. 이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면, 또 다시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겠지. 삶을 영화로 친다면 그는 화면에 1초도 비치지 못할 엑스트라였다. 그러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오게 된다. 스무살 중반이 되었을 때 이능력이 발현된 것이다. 사실 처음에 그는 이능력이 발현하고도 히어로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괜히 잘못해서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기면 어쩌나? 모르는 이들이 자신에 떠드는 것은 어떻고. 비판은 두렵고, 실수는 더욱 두려웠다. 그는 남의 눈에 띄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지 바닷가에서 우연히 위험에 처한 사람을 마주쳤고. 아직은 다루기 서툰 이능력을 사용해 그 사람을 구하게 됐으며. 그 사람에게서 감사인사를 전해들은 어머니와 동생이 자랑스러운듯 웃는 얼굴이 너무나 기억에 남아서… 단지 그것 때문이다. 그가 히어로로서 사소한 일에도 과하게 나서고, 조금은 무리하게 행동하는 것도, 사람들을 구하고, 모두의 마음에 들길 원하는 것도 주변인들에게 이만큼 멋있는 히어로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소개할 어머니와 동생을 위한 것이다. 나이도 이만큼 먹었으니 살면서 효도 한 번 정도 해보고 싶을 수도 있지 않은가. 원래 성격같으면 안 할 짓들을 하고 있으니 노력은 하지만 묘하게 어딘가 빗겨나가는 것 같은 게 문제점이긴 해도. …그래도 진심으로 그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없겠지…? …확신은 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