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마나부
Goda Manabu
나 아직 20살인데?
✶ 40세
✶ 178cm
✶ 악기판매점 사장
✶ 가벼운
✶ 호기심 많은
✶ 나잇값 못 하는
App.
새치가 난 반묶음 갈색곱슬머리. 황갈색 눈동자. 어두운 피부. 두터운 체격. 흉터있는 손. 항상 웃고 있는 얼굴. 꺼끌한 수염. 화려한 빨간색 셔츠와 가죽바지, 유광부츠. 한마디로 정의하면 깃털보다 가벼운 사람
Profile.
키/몸무게
178cm / 80kg
국적
일본
직업
악기판매점 사장
성격
가벼운 인간 그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깃털보다 가벼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지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농담처럼 진실을 말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모른 척, 거짓말도 한다. 귀도 엄청나게 얇다. 본인 의견을 내세우다가도 남말을 들으면 홀라당 바꿔버린다. 줏대가 없다 할 수도 있겠다. 남들이 예의 없게 굴어도 짧은 잔소리로 넘어가는 사람이다. “어, 그 말 맞지. 음, 들어보니 저 말도 맞는데? 둘 다 맞다고 하자.”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진지한 침묵이 이어진다면 재미 없는 개그로 깨뜨리기 일쑤다. 어색한 기류에서도 먼저 나서서 웃으며 흐름을 바꾸는 게 그의 특기다. 가볍고, 긍정적이다. 걱정은 짧게 끝낸다. “왜 어렵게 생각해? 쉽게 가자고. 그 편이 더 낫잖아.” 호기심 많은 인간 쓸데없이 호기심이 넘쳐난다. 궁금한 건 확인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린다. 사람에 대해서나, 아니면 어떤 상황에 대해서나. 단순한 영화를 봤을 때도 말이다. 마술쇼를 예로 들면, 다양한 마술을 환호하고 즐기면서도 그 트릭을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부류다. 너무 신경쓰인 나머지 잠을 뒤척일지도 모른다. “아니,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궁금하잖아! 설명해달라니까!!” 때문에 그를 화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잇값 못 하는 인간 나 아직 20대야. 그에게 입버릇처럼 붙어다니는 말이다. 몇 살이냐고 물으면 한 번에 답을 하는 날이 없다. 좋게 말하면 젊게 살려 노력하는 거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고 할 수 있겠지. 야! 그 정도 차이면 우리 친구네. 친구. 자기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뻔뻔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유치한 장난을 좋아한다. 그 장난에 속아주는 건 더 좋아한다. 겁도 많다. 어두운 곳에 혼자 있는 걸 싫어한다. 골목길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만 튀어나와도 뒤로 넘어가는 지경. 억지로 미소를 유지하긴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긴다면 옆에 누가 있든 말든 나몰라라 버리고 도망갈 것이다. 곧 머쓱한 얼굴과 함께 돌아오겠지만 말이다.
기타
-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본인. 3인 가족이다.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하며 살고 계신다. - 생일은 1월 3일 - 호: 음악, 사탕, 매운 음식, 재밌고 신기한 일! - 불호: 복잡한 일, 어둡고 조용한 곳 - 오른손잡이다. 양손 모두 자잘한 흉터와 굳은 살이 있는데 오른팔엔 오래 되어 보이는 크고 긴 상처가 있다. - 취미는 음악 감상. 락계열을 좋아한다. -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입는 게 빠~숀인 거 모르냐!” - 패션센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화려한 무늬는 기본에, 찢어진 바지에… 얌전한 옷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운 날 가죽바지를 입거나, 추운 날 당당하게 나시티를 입기도 한다. 그게 멋이라나. - 오사카 출신. 기본적으로 말이 빠르고 어조가 세다.
etc.
비밀설정
1.청춘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를 했다. 밴드 이름은 [Active] (가방에 달고 있는 키링도 멤버들과 맞춘 것.) 포지션은 베이스. 실력도 좋았고, 같이 밴드를 하는 친구들과도 호흡이 잘 맞았다. 길거리든, 지하연습실이든, 아니면 구석진 곳의 카페든. 어디 상관없이 공연을 하러 다니고 진지하게 음악을 미래의 목표로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우리 정말 노래 한 번 내 볼래? 성공해보자.” 의기투합하며 준비하던 중 후세키마을의 신사에 관하여 듣게 된다. 빌기만 하면 백이면 백. 소원을 들어준다나? 그럼 못 가볼 것도 없지. 그리하여 무작정 가방을 싸들고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2.소원 시작은 좋았다. 작은 마을은 관광 삼아 구경하며, 많은 인파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다같이 함께 소원을 빌었다. “이 밴드가 성공하기를” 단순한 미신일지도 모르지만, 시도해봐서 나쁠 건 없으니까. 괜히 더 의지가 생기는 기분도 들고. 입으로 말하면 이뤄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작지만 고즈넉한 료칸에서 잘 차려진 음식을 먹고 즐거운 미래를 상상하며 떠들어댔다. 3.사고 “잠깐만, 나 지갑 두고 왔나봐.” 신사에서 떨어뜨렸나? 다행히 아직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어차피 근처니까 금방 둘러보고 오면 되겠지.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료칸을 나와 길을 돌아갔다. 구름에 달이 가려져 생각보다 더 어두웠지만 나쁘진 않았다. 찌르륵, 찌륵. 풀벌레 소리, 길을 비추는 반딧불이. 그리고… 도와주세요. 라는 누군가의 목소리.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런 밤중에 누가? 의문이 떠오르기도 전에 몸이 떠밀리는 걸 느꼈다. 보이는 건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할 시커먼 형체와 나무 뿐. 쿵, 쿵… 이어지는 정적. 전신에 고통이 찾아왔다. 어둡고 사람 한 명 없는 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건 휴대폰을 열어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이번 요청은 그의 목소리다 절벽에서 떨어진 후 어깨와 손을 다쳤다. 날카로운 돌에 찍힌 터라 근육이 보일만큼 찢어진 큰 부상이었다. 신경에 손상을 입었다고 했나.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펼치는 것만 해도 힘이 들었다. 회복되면 일상 생활에는 무리가 없다지만, 연주를 하기엔 잔뜩 굳어버린 손이 뻣뻣하고 느리게만 느껴졌다. 처음엔 좌절도 했다. 왜 하필. 차라리 다리를 다쳤다면 앉아서라도 계속 연주를 할 수 있었을텐데. 밴드 친구들은 자기일인 것마냥 함께 슬퍼해줬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동정했다. 침묵 속을 파고드는 우울함이 싫다. 그는 그런 인간이었다. …이런 일로,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나? 아니! 아직 한참 남았잖아. 이제 시작이야. 뭘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도와 농사나 할까. 평범한 회사원이 될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다. 마음에 드는 일을 찾기 위해. 4. 문제 될 거 없어 그러던 중 한 악기점에서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사장님은 좋은 분이셨다. 가게에서는 항상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낡은 나무 냄새가 났다. 굳이 연주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악기는 만질 수 있다. 피아노를 조율하고, 끊어진 바이올린 줄을 바꾸고, 부서진 기타 바디를 수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기술을 알려주는 학교를 다시 다녔다. 사장님은 여러 도움을 주셨다. 손님을 대하는 법… 일을 받는 법… 어찌 보면 또 다른 선생님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고 홀로 가게를 차리게 됐다. 소박하지만 번듯한 공간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친구들은 새로운 멤버를 찾았고, 도시로 올라가 앨범을 냈다고 한다. 팬들도 생기고, 방송에도 나가게 됐다고. 앞으로 꼭 네 가게에만 찾아갈테니 확실하게 봐달라며 신신당부를 하더라. 어쨌든 소원이 이뤄지긴 한 걸까? 그래, 더 유명해져서 내 가게 이름 좀 널리 알려줘라! 최고의 실력이라고 말이야! 위치는 달라졌지만 그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한다. 멈춰있기에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다. 행복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